경찰 "소래포구 화재 발화점 '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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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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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비닐 천막으로 이뤄진 좌판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께부터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가' 구역 좌판 한 곳이 발화점이라고 밝혔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전체 4개 구역(가∼라)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 구역에는 332개 좌판 가운데 30% 이상이 몰려 있다. 

합동 감식은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8명, 남동서 10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명, 소방대원 12명 등 관련 기관 관계자 40여명이 투입돼 진행했다.

경찰은 어시장에 설치된 60여대의 폐쇄회로(CC)TV에서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최초 발화점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 구역 변압기에서 5m가량 떨어진 한 좌판에서 처음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좌판에는 각종 콘센트가 있기 때문에 전기 계통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변압기에 의한 발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20여개와 횟집 등 점포 20여곳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재산피해액을 6억5000만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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