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핑크리본캠페인'이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올해 첫 '핑크런'을 열었다고 밝혔다. 희망코스(10㎞)와 건강코스(5㎞)로 나뉜 부산 핑크런에는 5000여명이 참가해 다대포해수욕장 해안도로를 달렸다.
달리기 대회인 핑크런(전 핑크리본사랑마라톤)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핑크리본캠페인을 대표하는 행사다.
핑크리본캠페인은 유방암을 비롯한 여성의 유방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의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세웠다.
재단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핑크런을 비롯해 찾아가는 건강강좌 '핑크투어', 유방 자가검진법·유방건강에 좋은 레시피 등 여성건강 정보를 얻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핑크아카데미'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중국 상하이에서 핑크런 첫 해외 행사를 열기도 했다.
17회째를 맞은 올해 핑크런은 예년처럼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4월)·광주(5월)·대구(9월)·서울(10월)에서 열린다. 서울 대회 1만명을 포함해 총 2만4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시민들이 내는 참가비 1만원은 전액 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 치료비 등으로 쓰인다. 핑크런 시행 첫해인 2001년부터 지난해까진 총 29만9000여명이 참가해 32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홍보유니트 전무는 "핑크런은 유방건강재단과 참가자들의 성원으로 여성의 소중한 가슴건강을 생각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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