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 주가는 하락했다. 이들 두 대통령은 코스피를 각각 5000포인트, 3000포인트 상승을 언급한 공통점이 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대선 전날부터 대선 후 1년간 코스피 등락률을 파악한 결과 노태우 정부 시절이 91.02%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는 1987년 제13대 대선 전날인 12월 15일 472.17에서 1988년 12월 16일 901.96으로 거의 배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는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36.56% 떨어졌다.
2007년 제17대 대선 전날인 12월 18일 1861.47로 마감한 코스피는 대선 1년 후인 2008년 12월 19일 1180.97까지 밀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출된 2012년에는 제18대 대선 전날인 12월 18일 1983.07이던 코스피는 2013년 12월 19일에는 7.42포인트(0.37%) 내린 1975.65로 마감했다.
역대 대선 전 50일부터 대선 전날까지 코스피 추이를 보면 13대(-8.70%)와 15대(-17.40%), 17대(-9.30%) 대선 전에는 내렸고, 14대(9.05%)와 16대(7.78%), 18대(4.40%) 대선 전에는 올랐다.
이 경우 하락 폭이 상승 폭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다.
다만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수출주가 많아서 정책적인 효과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더욱 민감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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