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유소연, LPGA 파운더스컵 3R 4위·선두와 3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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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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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27)이 3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를 마크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는 3타차.

2017년 출전한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7위를 마크한 유소연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까지 58개 대회 연속해서 컷을 통과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는 68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가까이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유소연은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5위인 유소연은 2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유소연은 파5홀인 15번홀에서 약 15m의 장거리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유소연은 3라운드 경기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샷 감각이 마음에 든다. 퍼팅만 좀 더 잘되면 좋겠다. 후반 3~4개 홀에서 퍼팅이 좋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버디 퍼팅 몇 개를 놓친 것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15번홀 이글에 대해 유소연은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뒤 3번 우드로 그린에 올렸다. 15m가량 되는 이글 퍼팅이었는데 결국 성공했다. 내일도 다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3라운드에서 전인지(23)는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개홀 연속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냈다.

상위권에 한국 선수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9)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은 퍼팅이 흔들리며 공동 11위(15언더파 201타)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고,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했던 이정은(29)과 허미정(28)은 공동 16위(14언더파 202타)와 공동 24위(12언더파 204타)에 그쳤다.

4라운드에서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9언더 19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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