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중국 창사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총 6개팀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한국팀은 3승1무1패(승점 10)로 3승2무(승점 11)를 기록 중인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각조의 2위까지에게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는 한국이다.
객관적인 수치는 한국 팀의 손을 들고 있다. 중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2무3패로 6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더군다나 한국은 중국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18승12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월드컵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다. 배수의 진을 친 중국팀이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선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서도 중요한 한 판 승부다. 2014년 9월2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다음날인 24일이 되면 한국 축구팀 감독 최장 임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전 기록은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록한 2년 181일이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이 가장 뼈아프다. 베테랑 중앙수비수 곽태휘(FC서울)도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상황.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중국전에 이어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있다. 반드시 승점 6점을 따내야 하는 2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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