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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대선' 전초전 막 올랐다…정당 경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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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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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재인, 최성, 이재명, 안희정 후보.[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파면에 따라 '장미 대선'이라 불리는 5월 조기 대선이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예비후보 등록과 1차 컷오프(예비경선), 후보자들 간 합동토론회를 잇따라 실시하며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4월 초, 모든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3일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결선투표까지 가게 될 경우 최종 확정일은 8일이다.

이날 KBS 주최로 5차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연 민주당은 앞으로 5차례 토론회를 더 거치게 되며, 27일부터 호남을 시작으로 4차례 지역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이 과정에서 과반 승리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끼리 진행한다.

현재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까지 당내 후보들이 지지율 상위에 나란히 올라 있는 상태다. 문 전 대표는 20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컷오프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3명의 후보 구도가 확립됐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이날 나란히 출마 선언을 하며 대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18일 첫 TV합동토론회로 경선의 문을 열었으며,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25~26일 치르는 경선이 후보자 선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4월 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자유한국당은 18일 1차 컷오프를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까지 6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날 첫 후보자 간 TV토론회를 실시한 한국당은 20일 2차 컷오프로 4명만 남게 되고, 이후 권역별 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거쳐 31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바른정당은 광주지역 후보자 간 TV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간 2파전인 이번 경선은 영남, 충청, 수도권의 토론회와 선거인단 투표 등을 거친다. 이달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보수정당이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사실상 이번 대선의 지형은 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로 기울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개헌(헌법 개정)을 고리로 연대를 꾀하는 제3지대발 '빅텐트'론 현실화 등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꺾기 위한 정치권 안팎의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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