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본선 5자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정할 경우에는 안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5자 구도 지지율 39.1%
20일 한겨레 등이 ‘리서치플러스’와 공동으로 지난 17일∼18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민주당 대선 후보 가정)는 5자 가상대결에서 39.1%로, 안 전 대표(17.5%)를 21.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홍 지사가 12.7%로 3위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4.5%)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5%) 등이 뒤를 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도 23.1%나 됐다.
안 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정한 조사에서는 안희정 38.0% > 안철수 17.9% > 홍준표 10.5% > 심상정 8.3% > 유승민 4.1%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21.2%였다. 안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문 전 대표 지지층 중 다수가 심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할 때는 안 전 대표가 25.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25.2%로 2위였지만, 오차범위 내에 불과해 판세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이어 홍준표 12.9% > 유승민 6.4% > 심상정 6.0%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은 23.5%로 집계됐다.
◆다자구도 지지율, 문재인 > 안희정 > 안철수 > 홍준표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27.7%로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16.4%)와 안 전 대표(9.5%), 홍 지사(8.3), 이 시장(7.1) 등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유 의원(1.6%), 심 대표(1.6%),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3%),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0.5%), 남경필 경기도지사(0.3%) 순이었다.
같은 기관이 지난 3~4일 실시한 조사 대비 문 전 대표는 5.1% 포인트 하락했지만, 안 지사는 3.2%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35.4% > 안희정 33.2% > 이재명 10.8%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20.5%로 조사됐다.
‘민주당 경선 참여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문재인 51.1% > 안희정 26.5% > 이재명 14.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유선 69%, 무선 40%)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1%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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