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성매매 장소 제공 알고도 묵인 주장… "허위 사실"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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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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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가맹계약서[사진= 야놀자]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성매매 장소 제공을 방조했다는 논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20일 야놀자의 가맹점인 '호텔야자' 일부 지점이 유흥업소들과 손잡고 성매매 장소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성매매 장소 제공한 사실을 방조, 묵인했다는 주장은 모두 허위"라고 입장을 밝혔다.

야놀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성매매 장소로 제공됐다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불법 행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야놀자 측은 "추후 일부 가맹점의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가맹계약해지는 물론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이 담긴 가맹계약서도 공개했다. 야놀자는 사전에 이러한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 행위에 대한 부분을 명시하고 있다.

야놀자 측은 "불법 행위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은 부분에 대해 내규에 의한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으며, 계약서 세부 항목 중 가장 큰 패널티는 '즉시 가맹 해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맹점이 고객들의 입·퇴실을 기록하는 일지 공개와 관련해서는 "가맹점의 고객 정보 보호가 의무이므로, CCTV 및 일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자동으로 고객의 입퇴실 등 이용을 관리해주는 '스마트프런트'의 경우도 가맹점주와 관련한 자료는 암호화돼 있어 열람 자체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 12년 간 시장 발전을 위해 양지에서 노력해왔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야놀자의 일부 프랜차이즈 호텔이 성매매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야놀자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인 '호텔야자' 일부 지점이 성매매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유흥업소를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대금을 지불하면 해당 업소 직원이 알선료를 챙기고 호텔야자에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야놀자 본사 측이 불법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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