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대학들이 지정좌석제, 학생증 인식 등을 사용하며 대리출석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완벽한 예방이 힘들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리출석 등의 편법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스마트 출결관리 시스템'이 강원대학교 정보화본부에서 개발돼 특허까지 출원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스마트 출결관리 시스템은 추가 유지관리 비용이 없고 성적 등 출결현황의 자동 반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대단위 대학 강좌 시 출석 체크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대리출석 등의 편법 예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대학의 출결 관리는 수기 방식의 경우 300여 명 수강하는 대단위 강좌의 경우 2~30분이 소요되는가 하면, 스마트 방식을 도입했어도 강좌와 강의실 1:1매칭으로 고정된 방식으로 인해 강좌가 개설되거나 강의실이 추가되면 별도의 구축비용이 발생했었다.
강원대 정보화본부 교직원들은 이미 4000개가 넘는 강좌와 1400여 개에 달하는 강의실의 출결관리를 위해 2015년 2월 TF팀을 구성하고 개발 작업에 착수해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이 방식의 특징은 강의실의 어떠한 형태 변화에도 유기적으로 대응, 확장 할 수 있는 1:N 방식으로 다양한 유형의 강의실을 동적으로 그려 주도록 해, 강의실 구조가 변하거나 물리적 거리가 발생해도 추가 소요비용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또, 1분 이내로 출결 체크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학사정보와도 연계해 성적산출 시 출결현황이 자동으로 반영될 수 있게 해 자의적인 출결 조작도 불가능 하도록 구축했다.
김영주 정보화본부장은 “대학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교직원이 기존 업무와 병행하면서 개발했다는 의의가 가장 크다”면서, “이번 개발은 추가적인 하드웨어 증설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방식이라 비용 절감 효과가 커 전국 대학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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