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위수 인턴기자 = 미혼남녀들은 결혼식 참석여부를 결정하거나 축의금을 정할 때 친밀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월7~21일 20~30대 미혼남녀 438명(남 230명, 여 2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질문들은 모두 ‘결혼식 참석 및 초대’와 관련됐다.
응답자의 78%는 결혼식 참석여부를 ‘친밀도’에 따라 결정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내 경조사를 챙긴 사람’(10%), ‘사회생활’(8%)이라는 답이 이어졌다.
축의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도 ‘친밀도’(79%)였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에 따라’(12%), ‘경제적 상황’(4%) 등의 응답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청첩장을 전달할 때 역시 ‘친밀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37%가 청첩장 전달에서 ‘상대방과 친밀도’를 가장 고민했다. 이어 ‘누구에게까지 전달해도 되는가’(26%), ‘상대방이 느낄 부담감(18%)’, ‘오랜만에 연락하는 상황(13%)’, ‘밥값 등 만남에 드는 비용(5%)’의 응답도 있었다. 대부분의 답이 친밀도와 연관 있다고 분석된다.
듀오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서 미혼남녀가 결혼에 대한 부담만큼 결혼식 초대와 참석여부, 축의금도 깊이 고민하며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결혼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을 줄이고, 누구에게나 언제나 진심으로 축하하는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결혼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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