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농촌여행 다함께 철원가요!’…농촌체험관광 추진

농협, 철원군과 관광객 유치 협약 체결…농촌경제 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봄의 계절을 맞아 강원도 철원군이 농협과 함께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촌관광 업무협약을 21일 철원군청에서 추진한다.

농촌활력화와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이번 협약에는 이현종 철원군수와 채형석 농협네트웍스 대표, 김건영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강원도 철원군의 농촌체험관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군사·안보의 요충지인 철원은 최근 안보관광을 통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특별한 자연환경을 상품화 해 민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농협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채형석 농협네트웍스 대표는 “농촌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풀가동해 내국인 1만명과 외국인관광객 1천명이 철원농촌을 방문해 철원군 농업인들의 농외소득증진에 앞장 서겠다"며, "흥밋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 발굴하고 여행의 이동편의를 확대·개발해 농촌관광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철원 오대쌀 홍보와 판매 증대 등을 협약 추진의 핵심 과제로 정하고 농협여행이 도시민 모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철원군이 농촌마을 도시민 유치역량 및 운영시스템 강화, 농촌체험 보조금(전용버스비 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철원군청을 관광차 방문한 서울 중구의 정미란 주부는 “봄날, 철원의 따뜻한 날씨가 반갑다면서 북한의 위험한 행동으로 막연한 걱정이 있었는데 철원에 와보니 너무 좋다. 특히, 안보 및 테마관광에 이어 농촌마을에서 전통음식도 먹고 오대쌀 체험도 한다고 하는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철원의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흙냄새와 순박한 사람냄새를 맡으며 도시민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농업 6차 산업화의 핵심은 농촌관광이며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영 농협 강원지역본부장은 “농협에서 만든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통해 원거리 농촌까지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봄내음 물씬 풍기는 ‘또 하나의 마을’ 농촌에서 봄나물도 캐고 오순도순 이야기꽃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