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14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후 11시 40분께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작성한 신문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할 예정이다. 조서 검토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자정을 넘긴 22일 새벽께 삼성동 자택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침착한 태도로 검찰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일부 질문에 대해선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박 전 대통령에게 남은 문제는 신병처리 부분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검찰과 특검이 적용한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 피의자다.
'비선 실세'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공범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 등 20여 명 가까이 구속되어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영장 청구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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