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면서 침묵을 지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마련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며 '국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어떤 점이 송구한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날 오전 9시 24분께 중앙지검 청사 입구에 도착해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밝혔으나 돌아갈 땐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준비된 차를 타고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 35분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로 2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가장 긴 시간 검찰청사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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