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전국 최초 분자진단 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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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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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산부산대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 진단검사의학과는 전국 최초로 연속 검사형 분자진단 장비인 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바이러스 PCR 검사는 일정한 수량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라 임상검사실에서 결과 보고까지 수일 이상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양산부산대병원 간센터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진료 예약일 1주전 채혈을 위해 내원하고, 결과 확인 및 진료를 위해 재차 병원에 방문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장비를 도입, 업무흐름을 변경하면 채혈 후 수 시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은 임의처리방식을 도입한 최초의 분자진단 장비다. 임의처리방식이란 여러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검체별로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결과보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검사방법은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을 이용한다. 채혈 후 검체 도입부터 검사결과까지 한 장비에서 전자동으로 이뤄진다. B형간염바이러스 DNA 검사의 경우 검체 장착 후 70분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사가 진행되는 도중 응급검사(stat) 기능이 있어 응급검체 발생에도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다.

이 장비에서 가능한 검사는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로서 해당 바이러스의 경우 만성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외래에 방문해야 한다.

병원 관계자는 "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검사실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결과보고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방문 횟수 감소로 인한 환자 편의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만성간염환자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은 시험가동 중이며 4월 중순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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