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델 매치플레이 첫날 68위에 패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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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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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랭킹 68위 쇠렌 키옐센(덴마크)에게 2홀 차로 졌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며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년 전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매킬로이는 첫 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키옐센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키옐센은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매킬로이는 24일에 개리 우들랜드(미국), 25일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매치 플레이를 남겨 놓고 있다.

이변은 계속 연출됐다. 세계 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세계 랭킹 60위인 일본의 다니하라 히데토를 상대로 세 홀을 남겨놓고 패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경태(31)가 유일하게 승점을 기록했다. 김경태는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상대로 16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16강에 진출한 안병훈(26)은 샬 슈워츨(남아공)에게 6홀 차로 완패했고, 김시우(22)는 필 미컬슨(미국)에게 5홀 차로 졌다. 왕정훈(22) 역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게 4홀 차로 무릎 꿇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웹 심프슨(미국)을 5홀 차로 가볍게 꺾고 승점 1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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