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출신 탈북 학생 한국어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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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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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 계획 발표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제3국 출신 탈북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17년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늘어나는 제3국 출생 탈북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입국초기 교육기관인 삼죽초에 중국어가 가능한 이중언어 강사를 추가 배치하고, 하나원 내 탈북 중·고등학생 교육시설인 하나둘학교에 중국어 교사를 신규 파견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어 구사 능력이 낮은 중국 등 제3국 출생 학생 수는 2012년 708명, 2014년 979명, 2016년 1317명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전체 탈북학생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도 지난해 4월 기준 2517명으로 2010년 1417명, 2012년 1992명, 2014년 2183명에 비해 재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탈북학생에 대한 상담 지원을 위해서는 전환기 학교인 한겨레중·고에 전문심리상담사를 신규 배치하고,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에 대해서는 하나센터, 상담기관 등 지역별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리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습지도, 심리상담, 문화체험 등 탈북학생 개인의 교육적 수요를 반영한 담임·교과 교사 등 1:1 멘토링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격증 취득, 졸업 후 취업 등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구인시장의 수요와 한겨레고 재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3D 프린터, 용접, 자동차 정비 등 3개 분야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한다.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에 대해서는 정책연구학교, 수업연구회 등과 연계해 시·도교육청별로 진로상담, 직업체험활동 등 맞춤형 진로·직업캠프를 실시한다.

정착기 학교에 편·입학하기 전 탈북학생에 대한 학습지도, 진로·진학 상담 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나둘학교 중등교사 파견 인원을 국어 3명, 영어·수학 각 2명, 사회·과학·역사·중국어 각 1명 등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증원한다.

탈북학생 지도교원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 및 전국 단위의 집합교육과 원격교육을 실시하고 1대 1 맞춤형 멘토링 담당 교원에 대해 시·도교육청으로 직접 찾아가는 연수를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탈북학생이 초기 정착단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상생활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탈북학생용 초기 정착 매뉴얼’도 개발·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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