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구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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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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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구역 오는 28일 주민설명회 개최

  • "4구역 주민 동의율 50% 넘어서 추진위 구성 요건 갖춰"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구분

▲강남구 압구정지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별계획 5구역인 한양 1~2차가 이달 2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4구역도 최근 주민 50% 이상이 추진위 구성에 찬성하면서 추진위 구성 조건을 갖추게 됐다.

23일 강남구에 따르면 오는 28일 특별계획구역5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압구정교회에서 개최한다. 주민설명회는 '서울시 공공관리 추진위 구성 선거관리기준'에 따라 주민선거 내용과 일정 안내를 위해 계획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공공관리 추진위 구성 지원내용 △예비추진위 임원(위원장, 감사) 선출 지원 △선거관리 및 추진위 승인 절차 등에 대해 다룬다.

5구역은 오는 4월 추진위 예비임원선거를 통해 위원장 등을 뽑게 된다. 선출된 예비 위원장은 토지 등 소유자들의 동의를 50% 이상 받게 되면 정식 위원장으로 등록된다. 이렇게 되면 5월 강남구에 추진위 승인신청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4구역(현대8차, 한양3·4·6차)도 추진위 구성 조건을 갖추면서 5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2월 3일까지 추진위 구성 지원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투표를 진행했다. 공식적인 주민 투표기간을 끝났지만 계속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50% 찬성 동의를 받으면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기준 4구역 주민 1374명 가운데 50.66%가 추진위 구성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진위 구성 요건을 갖추게 됐다. 강남구 관계자는 "4구역도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할 예정이다"면서 "하지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 개최시기는 대선 이후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1만여가구 24개 아파트 단지를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개발키로 했다. 특히 한강변관리기본계획에 따라 높이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추진위가 구성된 단지들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세부개발계획을 구성하게 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최고 층수 35층 규제 원칙에 대한 반발은 여전히 남아 있어 서울시 계획에 맞춰 세부개발계획이 수립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구역들은 여전히 50% 찬성률을 넘지 못해 답보 상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주민과 아파트의 노후화가 심해 재건축이 시급하다는 주민들 간의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보합을 유지하던 구현대 1·2·3단지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2500만원~1억원가량 하락세를 보였고 미성·신현대·한양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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