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에 ‘제재금 500만원’ 징계…KBL "불성실 이유“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불성실한 경기 내용으로 경기를 포기를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BL은 23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추 감독에 대해 이 같은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 구단인 오리온은 경고를 받았다.

추 감독은 전날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 등 핵심 주전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결국 오리온은 83-100으로 졌다.

KBL은 추 감독이 정규리그 선두를 다투는 경기에서 핵심 주전 선수를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시키지 않았고, 정규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비주전급 선수 위주로 내보낸 것을 문제로 삼았다. 또한 4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전혀 기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KBL은 추 감독에 대한 제재금 부과 이유에 대해 “최강의 선수로 최선의 경기를 해야 하는 규정에 명백히 위배되며, KBL 권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BL은 지난 2012년에도 당시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에게 불성실 경기를 이유로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