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최승윤’의 2017년 첫 개인전 <순간의 단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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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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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로쉬아트홀’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선보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비구상으로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젊은 작가 ‘최승윤’의 2017년 첫 개인전이 분당에 자리 잡고 있는 “로쉬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출발의 완성’ ‘자유의 법칙’ ‘정지의 시작’ 등의 시리즈로 반대의 역설에 대해 이야기하던 작가는 ‘순간의 단면’시리즈를 통해 공간과 시간의 역설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특히 처음으로 선보이는 200호 이상의 대작들을 볼 수 있으며, 전시 오픈에 앞서 관람객들 앞에서 선보인 6.4m 길이의 라이브페인팅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대작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은 사진으로 담기지 않기 때문에 직접 관람하길 권하고 있다.

전시전경 오른쪽은 라이브페인팅 작품[1]


최승윤 작가는 “저는 세상을 연구하고 그를 바탕으로 저를 해석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저를 연구하며 세상에 대해 알아가기도 하죠. 그렇게 알아내는 공통적인 세상의 법칙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다시 그림을 통해 세상과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기도 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겠다가도 알 듯하고,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죠. 우리는 세상을 언제나 왜곡하고 단편적인 모습만 볼 수 밖에 없지만, 그 단편적 정보마저도 양이 많아지면 다시 요약하고 왜곡하게 되죠. 그러한 왜곡이 쌓이면 진실이 되기도 하고, 다시 또 거짓이 되기도 해요. 이렇듯 아이러니한 게 바로 나 자신과 세상입니다.

또한 제가 말하는 양면성 역시 다시 또 양면성을 지니게 됩니다. 세상은 이런 것이다 정의를 내리면 그 정의에 반하는 정의가 또 다시 탄생되죠. 답을 만들려 해도 답을 알 수 없고, 전체를 알려고 해도 단편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우리는 단편을 보고도 전체를 다 안다고 우쭐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단편을 보고 전체를 알아내려 연구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단편적 정보조차도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이렇듯 하나의 말과 관점으로도 수많은 가능성이 생겨나듯, 한 터치의 시작점에서도 무궁무진한 3차원이 그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의 터치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수도 있죠.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라고 말했다.

전시는 3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기간 동안 휴무가 없으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열려있고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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