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대부분을 빚갚는데…고위험가구 부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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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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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자산과 소득을 동시에 따질 때 부실 위험이 큰 가구의 부채가 60조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4일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금융과 실물을 모두 고려한 고위험가구의 부채 비중이 지난해 전체 가계부채의 7.0%(62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5.7%(46조4000억원)와 비교해 1.3% 포인트 높아진 수치며, 금액으로는 33.6%(15조6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고위험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의 상당 부분을 빚 갚는데 쓴다. 원리금 상환비율(DSR)이 40%를 넘고 부채 규모가 자산평가액을 초과한 가구를 가리킨다.

특히  고위험가구는 대출금리 상승 등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면 부실 가능성이 커진다.

고위험가구 부채 급증으로 가계부채의 질에도 경고등이 커졌다.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작년 말 가계가 진 빚은 1344조3000억원으로 1년 사이 141조2000억원(11.7%) 늘면서 연간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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