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인삼 키우기를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경 묘삼을 심을 것을 당부했다.
묘삼은 가로66㎝×세로40㎝×높이23㎝의 화분에 인삼전용 상토를 채워 식물체 간 10㎝ 간격으로 28주를 심으면 된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에서 인삼을 키울 때는 햇빛 확보에 주의해야 하는데, 아파트 베란다의 창가 쪽 50㎝ 이내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아파트 베란다 인삼재배 연구 결과 인삼을 창가 50㎝ 이내에서 재배할 경우 수량이 40%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집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햇볕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으로, 실제로 창가 50㎝ 이내에서는 광량이 96.3W/㎡였고, 창가 150㎝ 부분이 14.3W/㎡로 6.7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정식된 묘삼은 식물체 전체를 먹는 잎삼의 경우 정식 후 2∼4주 후에 수확해 먹을 수 있다.
반면, 인삼 뿌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4월 정식 후에 8월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다.
김영수 도 농업기술원장은 “도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자가소비 한다면 농업과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국민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민의 베란다 활용 농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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