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 전반에 품질 최우선 경영체제의 정착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신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경험을 교훈 삼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신 사장 경영 현황 전문.
작년 10월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소손 문제로 판매가 중단되면서 금전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수개월 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소손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 냈고 완벽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2016년 IM 부문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했다.
작년 3월에 출시한 갤럭시 S7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출시 년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지난 2월 MWC에서 베스트 스마트폰 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 도입한 삼성 페이는 한국,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산 중으로 2016년에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폴, 브라질, 러시아에 런칭했고, 올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추가 런칭해 현재 총 11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또한, 2016년 상반기에 인수한 조이언트(Joyent)와 하반기에 인수한 비브 랩스(Viv Labs)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등 신규 서비스는 물론, 녹스, 삼성 페이 등의 기존 서비스 경쟁력도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2017년 스마트폰 시장은 한자릿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무선사업부는 갤럭시 노트7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고 수익과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2017년 5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경영 전반에 품질 최우선 경영체제의 정착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방침이다.
제품 출시 전부터 개발 단계별 검증을 강화하고 제품 출시 후에도 시장 품질 안정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직적으로는 글로벌 품질 혁신실을 신설했고, 사업부에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브랜드 이미지를 재건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브랜드는 안전·품질 최우선 캠페인 등을 통해 최고 품질 이미지를 되살리겠으며, 플래그십 제품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도하고 신규 인텔리전트 인터페이스 등의 혁신 기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중저가 스마트폰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셋째,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 B2B, 온라인 사업도 적극 육성해 사업부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 태블릿은 2-in-1 중심으로 라인업 보강 △ 웨어러블∙액세서리는 판매 채널 다양화 △ B2B는 직접 판매 확대 △ 온라인은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영업력 강화로 의미 있는 사업성과를 낼 계획이다.
넷째, 최고 수준의 오퍼레이션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유통구조 혁신과 제조 혁신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도 소홀함 없이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다.
인텔리전스, IoT, M-커머스, 인식 기술 등 제품을 차별화 할 수 있는 기술과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분야에 M&A와 지분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우수한 인력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2016년에 해외 LTE 증설 사업과 국내 신규 주파수 LTE 제품 공급으로 견실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LTE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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