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공채 지원자 82.9% “인적성검사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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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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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8명이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모집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485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대기업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취업준비생은 82.9%에 달했다. 준비 방법은 ‘독학으로 문제집 풀이를 한다’는 취업준비생이 복수선택 응답률 55.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취업스터디를 한다(25.9%)’거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다(24.9%)는 응답자가 많았고, ’취업사이트의 모의고사 풀이를 한다(22.6%)는 응답자가 뒤이어 많았다.

인적성검사 준비는 기업별로 따로 공부하는(44.3%) 취업준비생보다 ‘한꺼번에 공부한다(55.7%)’는 취업준비생이 더 많았고, 준비 비용은 평균 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인적성검사 과목(분야) 중 ‘수리’를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한다고 답했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률 50.0%, 2명중 1명이 ‘수리 분야’를 가장 중점적으로 많이 공부한다고 답했다.

이어 ‘언어(43.0%)’, ‘추리(37.1%)’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부한다는 취업준비생이 많았고, △상식(35.6%) △공간지각·시각적사고·도형(31.6%) △역사·한자·인문학(18.4%) 분야 순으로 공부한다는 취업준비생이 많았다.

현재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기업 중에는 ‘삼성그룹의 GSAT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54.0%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 CJ(CJ종합적성검사_30.3%) △ LG (LG Way_22.4%) △ 현대 (HMAT_18.7%) △ SK(SKCT_17.2%) 순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대기업 신입공채의 경우 대부분 서류전형 합격 이후 인적성검사를 치르는데, 상반기 신입공채는 4월중 대기업 인적성검사가 몰려있는 경우가 있어 미리 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은 4월 16일, SK그룹은 4월 23일, 현대제철은 4월1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국전력공사는 4월 22일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모집공고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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