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동원정치·구태정치 망령 되살아나”…문재인 직격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24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연일 동원정치, 구태정치의 망령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고 문재인 전 대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욱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북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문재인 지지 모임’에 동원됐다는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꼬집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문 전 대표 측 전북 통합 지지 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학생 160명이 강제 동원됐다. 해당 학과 교수들이 제보자 색출 및 허위 제보 고백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 대변인은 “이는 공정 경선이 더 이상 훼손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취업을 걱정하며 학업에 충실해야 할 대학생들을 구태 동원정치의 현장에 내몰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민주당 현장투표 결과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적당히 미봉책으로 끝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사건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줄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 공정 선거가 훼손되고 있는 상황을 당 지도부가 진정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계자의 책임과 엄중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