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미수습자 수습 위해 불가피할 경우 세월호 객실 부분 절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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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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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 인양이 완료된 뒤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불가피할 경우 객실부분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물리적으로 안 되면 (선체) 절단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세월호 선체 정리 방식을 놓고 전문가들과의 검토를 거쳐 세월호가 누운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이른바 '객실 직립'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동안 선체 훼손을 우려해 객실 직립 방식에 우려를 표시해왔다.

국회 추천 5명과 희생자 가족 추천 3명 등 8명으로 꾸려질 선체조사위원회도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차관은 "선체조사위원회가 의견을 표시할 수는 있으나 최종 결정은 해수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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