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시장 세미나] 황영기 회장 “中 금융시장 장기적 안목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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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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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리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과 금융투자는 상호간 반대포지션의 헤지(Hedge)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24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2017년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리서치 역량이 뒷받침 돼야 하고, 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드 배치에서 알 수 있듯 중국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변화와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중국자본시장이 커지기 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중국 진출의 골든타임을 놓친 느낌”이라며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핀테크발 새로운 신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직 베트남 규모의 시장이 10개 정도 있다”면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도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장기적 안목에서 중국을 여전히 밀도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우리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인민은행이 신용리스크 억제 등을 위해 긴축통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며 “3월 전인대에서 외자기업의 대(對)중국 직접투자뿐 아니라 중국내 IPO 및 채권발행도 허용할 것임을 밝혀 우리기업과 금융회사에게 기회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본시장 투자 전략은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향후 '중국제조 2025'나 '차세대 육성산업' 등 정책 방향에 부합되는 주식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사단법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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