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아일랜드의 독립 무장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사령관을 지낸 마틴 맥기네스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고 도이체벨레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었던 지난 1998년, 맥기네스 전 부수반 주도로 성사됐던 '북아일랜드평화협정' 협상 당시 중심 역할을 했다는 인연이 있다. 지난 1972년 이른바 '피의 일요일' 테러 당시 IRA의 부사령관을 지냈던 맥기네스 전 부수반은 지난 1월 혈세 낭비 스캔들에 항의하면서 부수반직을 사임했다. 심장질환 등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20일 향년 6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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