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17%) 하락한 2168.95을 기록했다.
오전 중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 소식에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장중 매도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216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트럼프 케어' 하원 표결 연기에 일제히 내렸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하락했고 S&P500 지수(-0.11%)와 나스닥 지수(-0.07%)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8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18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2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72%)와 삼성물산(-7.27%), 삼성생명(-1.33%)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내렸다. 한국전력(-2.67%), 현대모비스(-2.17%), SK텔레콤(-0.95%), 포스코(-0.89%), 현대차(-0.61%)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2.17%)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2.13%)은 미국 하원이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며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2%), 음식료품(2.18%), 비금속광물(1.18%), 운수창고(1.04%), 화학(0.60%), 증권(0.55%), 의약품(0.53%) 등이 올랐다. 유통업(-1.41%), 철강·금속(-0.90%), 운송장비(-0.89%), 건설업(-0.74%), 의료정밀(-0.65%), 통신업(-0.38%), 전기·전자(-0.3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44%) 오른 608.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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