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미 군은 지난 21∼2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사격장에서 '워리어 스트라이크 6(Warrior Strike 6)'라는 이름의 훈련에 한미 군 약 400명이 참가했다. 미군은 육군 1기갑전투여단과 1사단 병력으로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북한의 화학무기를 제조 시설을 한미 군이 급습하고 신속하게 화학무기를 탐지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의 일부로 진행됐다.
한미 군은 지난달 14∼17일에도 포천 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북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인 '워리어 스트라이크 5'를 진행했다.
한미 군이 최근 실시한 북한 화학무기 제거훈련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사용된 'VX'라는 북한 화학무기 위협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북한은 VX를 포함한 화학작용제 25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저장 중인 화학무기가 2500∼5000t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