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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제21회 홍콩세일…이우환 작품 17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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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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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총액 81억3000만원

이우환, 'With Winds' [사진=서울옥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24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21회 홍콩세일에서 이우환의 '위드 윈드'(With Winds)가 약 17억 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이날 경매에 100억 원 규모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낙찰총액 81억3000만 원(5641만 홍콩달러)·낙찰률 67.79%를 기록했다. 

'위드 윈드'는 이우환이 80년대 후반 기존의 수직적 구상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운 질서로 이행해 가는 작품으로, 그의 '바람' 시리즈 중 최고가로 낙찰됐다. 
 

김환기, '18-Ⅱ-72 #221' [사진=서울옥션 제공]


이 밖에 홍콩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은 윤형근을 비롯해 윤명로, 조용익 등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았다. 

윤형근의 1993년작 '무제'는 약 4046만 원에 낙찰됐으며, 윤명로의 'Crack 79-302'은 2억2300만 원에 팔렸다. 단색화 후발 주자인 조용익의 작품은 시작가의 2배(낙찰가 1156만원)를 웃도는 가격으로 낙찰돼 단색화 시장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이번 경매의 최고가 낙찰 작품은 김환기의 점화 '18-Ⅱ-72 #221'(21억여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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