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홍준표,그럴 망언 할 사람이라 대꾸 가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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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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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홍준표 지사 세월호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7.3.26 jeong@yna.co.kr/2017-03-26 11:59:0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3년 동안 했으면 됐지 않았느냐?고 말한 가운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홍준표 지사는 그럴 망언을 할 사람이라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중 미수습자 권재근 씨의 형 권오복씨는 홍준표 지사의 발언에 대해 “홍 지사의 망언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중 단원고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그럴 망언을 할 만한 사람이 한 것이어서 대응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될 것이지, 그 사건 하나 갖고 3년 동안, 결국 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출발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3년 동안 했으면 됐지 않았느냐?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에 배가 떠올랐다.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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