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중 미수습자 권재근 씨의 형 권오복씨는 홍준표 지사의 발언에 대해 “홍 지사의 망언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중 단원고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그럴 망언을 할 만한 사람이 한 것이어서 대응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될 것이지, 그 사건 하나 갖고 3년 동안, 결국 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출발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3년 동안 했으면 됐지 않았느냐?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에 배가 떠올랐다.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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