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수외국어 전공 교원 채용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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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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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차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5개년 기본계획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을 위해 전공 교원의 채용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7일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대학이 특수외국어 전공 교원의 채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 공공, 산업, 학술·교육 각 부문별 특수외국어 실태조사 및 수요분석을 실시하고, 수요가 높은 언어부터 우선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요분석 결과를 대학에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은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따라 지원언어를 선택하고 해당언어에 대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대학은 또 특수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충분한 교수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교원 대상 국내외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하고, 특수외국어 전공 교원의 채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특수외국어 분야 학문후속세대가 육성될 수 있도록 박사과정 연수 등을 지원하고, 교원 간 정보교류 기회도 확대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교과‧비교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 학생의 수업멘토로 활용하고 특수외국어 관련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공동체 지원에도 나선다.

학생들의 국내 단기과정 연수 및 현지 국외연수 등도 추진한다.

대학이 여건과 특성에 맞게 특수외국어 전공교육을 다양화‧내실화한다.

수요가 많은 특수외국어는 별도 학과 및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전공과목 개설기준 등을 완화해 소수학생을 대상으로 언어부터 지역정보까지 집중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요가 적고, 별도 학과 개설 등이 어려운 특수외국어는 언어적 유사성이 높은 타 특수외국어의 전공수업 시 연계해 효율적으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수외국어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하여 대학 학사운영을 자율화하고, 대학 간 교육 인프라도 공유‧확산한다.

융합(공유)전공을 활용해 특수외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특수외국어 관련 이중전공(복수전공), 학과(부) 연계전공 및 학생설계전공 등을 확대해 특수외국어 교육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수외국어에 대한 대학 간 공동‧복수학위 제도 운영 및 학점 교류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대학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특수외국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학실습실 및 통역실습실, 화상강의시스템 등 언어교육에 최적화된 시설 및 설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특수외국어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위해 우선순위 언어부터 국내외 현황조사‧분석을 통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표준교육과정 개발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전문교육기관부터 시범적용 후 공유‧확산하기로했다.

특수외국어 평가시험이 이미 구축된 언어는 평가체제를 정비하고, 정기적인 시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한다.

평가시험 개발이 어려운 언어는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평가인증 방식 등을 검토해 특수외국어 능력에 대한 합리적‧객관적 측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표준교육과정 및 평가체제에 맞는 기본교육, 심화교육 교재 등도 개발해 특수외국어 학습을 지원한다.

대학 부설연구소를 활용해 특수외국어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통번역 전문가가 양성될 수 있도록 통번역대학원에 특수외국어 전공개설 및 학‧석사 연계과정(3.5년+1.5년) 신설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 확대도 유도한다.

대학이 특수외국어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일반인 및 기업‧지자체 대상 특수외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한 특수외국어 관련 강의는 K-MOOC 등을 통해 공개하고, 기업 및 지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위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수외국어 교육 인프라가 국내외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은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부-대학-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정기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국립국제교육원 내 ‘특수외국어 교육진흥 총괄센터’를 설치해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을 총괄한다.

대학은 특수외국어 현지 대학 및 국제기구와의 학문교류협정(MOU)등을 체결해 전문가 및 학생 등 인적교류를 추진한다.

기본계획에 따라 국립국제교육원은 2017년도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시행계획‘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예정으로 ‘전문교육기관 지정기준‧운영계획’도 하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특수외국어 교육은 국내 8개 대학(33개 언어) 및 14개 대학원에서 관련 학과 또는 전공을 개설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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