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데 5년이 걸린 정당의 당시 당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리라 저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태를 거론하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폭침을 당해 46명의 우리 군 장병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면서 "전 국민들이 이에 분노하고 국제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해 북한 잠수함에 의한 폭침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야당은 북한의 소행이란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5년간 고수했다"면서 "결국 5년만인 2015년 4월경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가 북한의 소행이란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정당이 집권하면 군인들이 어디에 충성을 맹세하겠느냐"라고 민주당을 겨냥해 비난했다.
그는 지난 24일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폭침 추모 차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 및 대선주자들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걸고 싸우겠으며 어떤 군인이 국군통수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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