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인터파크가 연초 부도를 냈던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인가를 전제로 송인서적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터파크는 새로 설립되는 송인서적 법인의 지분 55%를 5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50억원 중 40억원은 채무상환에, 나머지 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인터파크는 28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리는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회의에서 어음결제 관행 축소, 거래정보 투명화 등 출판 유통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한다.
이후 채권단은 회의를 열고 출판사들에 법정관리 신청과 매각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채권단 출판사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매각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에 동의하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앞서 송인서적 실사 결과 청산보다 회생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워크아웃 등 회생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일부 금융채권단의 반대로 워크아웃이 무산되자 인수희망기업을 찾았고 인터파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28일 회의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송인서적은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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