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초대형 점포를 만든다. 규모는 키우고 숫자는 줄여 종합적인 자산관리 점포로 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씨티은행은 한국 영업 5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씨티은행은 차세대 소비자 금융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자산관리서비스에서 목표고객 50%, 투자자산규모 100% 및 수신고 30% 증가를 목표로 한다. 디지털채널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의 80% 이상을 디지털 채널로 유치하며, 고객의 80%를 디지털채널 적극 이용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여신영업센터 개점 등을 통해 개인 대출은 전통적인 영업점 이외의 영업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 비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도곡·분당 센터를 통한 WM센터 확대 △여신영업(Lending)센터 개점 △상담직원의 이동성 향상 △비대면 역량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은 디지털 뱅킹의 발달로 한국시장에서 금융 거래의 95%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은행의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은 글로벌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브랜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오늘날의 은행업은 영업점보다는 디지털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 선도적인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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