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개발원 주차장에 ‘시니어 스팀 세차단’ 개소

4000만원 투입해 6개 노인 일자리 창출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공공기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노인들에게 세차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니어 스팀 세차단’이 28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만 60세 이상의 도민 6명으로 구성된 ‘시니어 스팀 세차단’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니어 스팀 세차단은 도가 소유한 인재개발원 입구 주차장 54㎡ 부지를 활용,노인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스팀세차 장비와 부대비용 등 4000만원을 투입마련됐다. 세차단은 도 인재개발원 내 입주기업과 직원, 교육생, 방문자 등을 고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팀세차 비용은 △경차 1만2000원 △소형 1만5000원 △중형 1만8000원 △대형2만원 △RV/SUV 2만2000원 등 시중 세차장에 비해 50% 정도 저렴하다.

세차단에 소속된 노인 인력은 2인 1조, 격일제로 주 5일 간 근무하며 공휴일은 휴무다. 하루 평균 7대 세차 기준으로 1인 당 월 35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니어 스팀 세차단의 규모와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윤구 도 사회적일자리과장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노후대비가 부족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6명에 불과하지만, 도내 공공기관의 부지에 시니어 스팀 세차단을 확장 운영해 사회활동 참여를 높이고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