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雲南)성 다리(大理)백족자치주지역에서 27일 최고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가옥 7500여채가 파손되고 1만5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 소방, 무장경찰 인력이 현재 재해 지역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간30분에 걸쳐 이 지역에서는 규모 3~5의 크고 작은 지진이 다섯 차례 발생했다. 특히 진원의 깊이가 11~12km로 낮아 피해가 컸다. 윈난성 민정당국은 연이은 지진 발생해 현재 4급의 재해대책 응급조치를 발령하고 긴급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텐트·모포 등 구호물자를 보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과 가까운 윈난성은 쓰촨성과 시짱자치구, 신장자치구 등과 함께 중국 내 지진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중국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역 주변 200km 이내에서는 지난 5년 사이 3급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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