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이민근)가 최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참사 수습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의장실에서 이민근 의장을 비롯, 김동규 의회운영위원장, 유화 기획행정위원장, 홍순목 문화복지위원장, 김동수 도시환경위원장, 박은경 세월호대책특위 위원장, 윤석진, 이상숙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고 목포 신항으로의 이송이 시작되는 등 세월호 참사 수습 문제가 지역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짐에 따라 개최됐다.
의회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세월호 대책 특위의 진도 서망항 및 팽목항 방문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을 위문하고, 선체 인양 과정을 파악하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의장단 회의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 부지 선정과 관련해 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의견과 함께 △시가 추진 중인 축제성 행사의 축소, △세월호 참사 3주년 추모 행사의 시의 주도적 추진, △주민청원 방식으로 제정이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조례에 대한 의회의 검토 및 참여 등이 논의됐다.
특히 빠른 시일 내 의원 전원이 참여, 선체 이송지인 목포 신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하고, 추후 추가 의장단 회의를 통해 시 세월호사고수습지원단으로부터 일련의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기로 하는 등 세월호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 수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민근 의장은 “안산시민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해진만큼 의회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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