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기서남부권 5개 도시의 공동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이 지난 23일 중국 수도 베이징 시에 문을 열었다.
광명, 부천, 시흥, 안산, 화성 등 경기서남부권 5개시는 중국 베이징 대표적 관광문화특구인 751 라이브 탱크 내 85㎡ 규모의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설치하고, 22일 공식 개관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 개관한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은 5개 도시별 홍보시설에 관광투자 자료를 비치, 중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상시 관광투자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베이징의 해외투자관광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한·중 관계 등을 감안, 5개시 관광협의회장인 양 시장이 대표로 현지 홍보관을 방문했다.
여기서 양 시장은 주중 한국대사관을 찾아 최영삼 정무공사와 홍보관 설치 목적 등에 대해 면담했다.
최 정무공사는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한 5개시 홍보관 운영은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등 미래 공공외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양기대 시장은 “한중 관계가 조만간 좋아지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현지에서 경기 서남부 5개 도시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투자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한중 우호관계 조성과 5개 도시 관광 및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관 운영을 맡게 된 한중도시우호협회의 권기식 회장은 “한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중국에 홍보관을 개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중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홍보관이 개관돼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향후 5개 도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베이징 홍보관 개관과 관련해 영상메시지를 보내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 시장들과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은 경기서남부권 5개 도시 관광협의회가 중국 본토의 관광객 유치를 증대하고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7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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