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24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난닝(南寧)시 시내 버스전용차선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난닝시 차오양난루(朝陽南路)의 버스전용차선에서 갑자기 직경 3m,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많은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 한 대가 지나간 직후 싱크홀이 생겨 대형사고를 간신히 면했다고 중국 관영 CCTV는 보도했다. 뒤를 쫓아오던 버스도 정류장에 멈춰서면서 싱크홀을 피했다.
싱크홀 발생 직전에 상부를 지나간 시내버스에는 21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버스 차체가 심하게 흔들려 운행을 멈추자 버스 뒷쪽에 거대 싱크홀이 생겨났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싱크홀 발생 지점에서 난닝시 2호선 지하철 건설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로 인한 사고라는 추측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당국은 지하철 공사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 지역에서 2호선 부설 공사를 하고 있지만 공사 지점이 지면과의 20m 떨어진 곳으로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로 건설 과정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밀한 현장조사로 싱크홀 발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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