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월호 목포신항 이송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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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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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조사위 첫 회의 반잠수선 고정작업 재개, 출항준비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정부가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재개했다.

29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목포에서 첫 회의를 열어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을 듣는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유골을 발견하고 작업을 전격 중단했지만, 유골이 미수습자의 것이 아닌 동물 뼈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다시 출항준비에 들어갔다.

당초 해수부는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고, 세월호 고정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항할 계획이었다.

해수부는 30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을 목포신항으로 출항시킨다는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반잠수선은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동안 항해하게 된다.

다만, 반잠수선의 날개탑 제거 시점은 목포신항 도착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은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박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만 제거하면 된다.

반잠수선이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의 바닷물과 기름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해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된다.

이어 4월 5∼6일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부터는 세월호 선내에서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대한 수색작업은 이에 앞서 내달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빠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객실 부분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객실 직립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선체훼손으로 진실규명이 어려워진다며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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