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29일 오전 회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이번 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김 전 대표, 이미 독자 세력화에 나선 정 이사장, 킹과 킹메이커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홍 전 회장이 전격 3자 회동을 함에 따라 대권 정계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홍 전 회장,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한 호텔에서 전격 3자 회동을 하고 정계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세 분이서 오늘 (예정 없이) 급히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논의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미 대선’을 앞두고 반문(반문재인) 빅텐트를 비롯해 이른바 ‘슈퍼 위크’ 이후의 대선 정국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은 지난 23일 양자 회동에서 “내달 15일 전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를 낼 수 있다”며 반문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선 정계개편에 나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도 지난 17일 홍 전 회장과 회동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최근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홍 전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경선→본선→대선 이후’ 등 총 3단계로 연대·연합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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