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용철 해설위원이 올해 WBC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용철 위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 N Sports ‘2017 프로야구’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선수들의 변화가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한다. 연봉의 추이를 놓고 보면 우리 선수들도 밥 먹고 살만하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흐트러지지 않았느냐 싶다”며 일침을 놨다.
이어 이 위원은 “김인식 감독님이 하신 말씀 중에 ‘국가가 있어야 개인이 있다’라는 말씀이 와닿더라. 과거에는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참여하려고 했던 마음이라면 지금은 좀 다르다. 이번 기회에 KBO도 그렇고, 우리 역시도 책임감을 갖다”며 “제가 일본에 2라운드 경기를 보러 가서 두 경기를 봤는데, 확실히 우리가 일본을 따라가려면 정말 멀었구나 싶더라. 다시 한 번 선수들이라든지 모든 관계자들이나 한국 야구가 위기로 빠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관심사가 쏠려 있는데 야구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870만명 정도는 팬 분들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 N Sports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캐치프레이즈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시작과 끝’을 내세우고, 키워드를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로 제시했다. 올해는 야구 전문 캐스터 이기호, 강성철, 이호근과 ‘좌측담장’ 샤우팅으로 잘 알려진 KBS N 권성욱 편성국장 투입이 계획 돼 있다. 더불어 3년 만에 ‘야구 여신’ 최희 아나운서가 합류와 함께 오효주, 이향 아나운서가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아이러브베이스볼’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이용철, 조성환, 안치용, 장성호 해설위원이 박진감 넘치는 현장을 전달 할 계획이다.
KBS N Sports의 ‘2017 프로야구’는 오는 30일 밤 9시 개막 특집방송을 시작으로, 2017년 프로야구 시즌 종료 시까지 중계방송 직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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