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31일부터 2017 성남청년작가전 첫번째 전시를 시작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를 중심으로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전시를 통해 지원하고, 이들이 자신의 창작세계를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한 성남청년작가전은 올해 이수연 작가의 <니나나나>전으로 문을 연다.
덕성여대 회화과와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이 작가는 어린 시절 경험한 트라우마를 모티프로 작업한다.
그가 경험한 세상의 모든 폭력에 대한 발과 심리적 상흔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작품은 그래서 불안하고 아픈 표정이 가득하다.
무언가에 저항하고 대항하듯 거칠고 난폭하게 빚어낸 구상표현적 인물들은 작가가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치고 경험한 자전적 기억 속의 사람들이다.
이들의 일그러지고 뭉개진 표정과 부분적으로 왜곡, 과장된 신체 이미지들은 그들과 직·간접적인 관계에서 비롯한 작가의 개인적인 상처이자 아픈 자기고백임과 동시에 세상을 향한 고소, 고발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모두를 극복하고 용서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의지와 희망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지난 불안한 기억, 그를 예술로 승화해 극복하려는 바람을 그려낸 2017 성남청년작가전 <이수연: 니나나나>는 5월 21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반달갤러리에서 이어진다.
한편 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도 4명의 청년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며, 지역의 작가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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