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남자' 출연진들이 밝히는 '오빠'와 '아재'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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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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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시간을 달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시간을 달리는 남자’ 출연진들이 ‘오빠’와 ‘아재’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송재희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사실 잘 몰랐는데 이 프로그램 하면서 ‘아재’는 말씀들이 너무 많으시더라”고 운을 뗐다.

송재희는 “서로 다른 이야기하고 잘 안 듣는다. 출연자분들 모셔놓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때도 있더라. ‘아 아재구나’ 싶더라”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담당 PD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인줄 몰랐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성모 역시 “저도 모르게 ‘우리 때는’이라는 말을 쓰고 있더라. 저도 모르게 쓰고 있었다”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애정이 생기더라. 저도 바쁘다 보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시달남’을 통해 알아가니까 기쁘다. 젊은층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보통 ‘융통성이 없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느냐가 오빠와 아재의 차이다. 닫아놓기 보다는 열어놓고 다름을 인정하는 게 바로 아재와 오빠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빠나 형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최민용은 “솔직히 그런거 신경 안쓴다. 세상 살면서 고민할게 얼마나 많은데 고민하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질문 받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도 피곤하다”면서도 “죄송스럽고 외람스럽지만 남자는 호적 등본을 떼보면 안다. 혼인 신고를 했냐 안했냐다. 비단 10대~20대들만 소통하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보다도 윗 세대들과 모든 세대들이 전 세계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디 내놔도 모두 오빠라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아재’보다는 ‘형’이나 ‘오빠’로 불리고 싶은 연예계 대표 아재 6인방의 젊은 감성 따라잡기 프로젝트. 평균 나이 42세의 남자 연예인들이 20~30대의 트렌드, 시사 상식 등의 젊은 층의 생각을 반영한 다양한 퀴즈를 풀며 ‘오빠’의 감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할 예정. 배우 신현준, 최민용을 비롯해 방송인 정형돈과 가수 조성모, 데프콘, 배우 송재희가 출연한다. 오는 31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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