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업황 BSI는 작년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로 오른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기업은 85로 2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71로 5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제품이 100으로 8포인트 올랐고, 전자·영상·통신장비는 93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는 4포인트 오른 83이었다.
반면 석유정제·코크스(62)와 고무·플라스틱(78)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9.5%), 수출 부진(10.7%), 경쟁 심화(9.9%), 환율(8.6%) 순이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다만 서비스업 중 숙박업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2월보다 8포인트 떨어진 57로 나타났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0으로 한 달 전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5월(99.6) 이후 최고치다.
기업들은 앞으로 업황 BSI가 더 나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4월 업황전망 BSI는 각각 82, 8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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