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불안한 대세론으로 안철수 이길 수 있나…내가 본선 승리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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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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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순회투표에서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연합뉴스]
 

(아주경제=대전) 김혜란 기자 =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중도·보수층 포섭이 가능한,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임을 내세워 충청권역 대의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역 순회 경선 연설에서 충청 대의원과 당원을 향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하는 차기 주자들이 적폐청산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말한다면 그 비전으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 어떠한 가상 대결에서도 저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라며 "당내 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 이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후보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저의 이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이라며 "여당에서 야당, 야당에서 여당, 청와대 문패 한 번 바꾸는 게 뭐하나 중요한 일인가. 분단된 70년 역사 또한 대북 통일 정책 하나 여야 뛰어넘어 못 만드는 이 나라. 저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제가 민주당 외연을 가장 많이 넓혔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어왔던 그 길 걸어서 민주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하고 있다. 오늘 2017년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 저 안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세계 어디 내놔도 민주주의로 경쟁하고 민주주의로 지배받으며 민주주의로 단결하는 그러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같이 만들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니다. 진보와 보수 여야의 이 낡은 정쟁의 구도를 깨지 않고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가 없다"며 "이미 보지 않았나. 여당 할 땐 주장하다가 야당 할 땐 반대한다. 야당 할 땐 반대하다가 여당 되면 주장한다. 이런 식의 정치를 저 안희정은 바꾸자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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