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마트는 올해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100여개소에 옐로카펫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옐로카펫이란 운전자가 식별이 잘 되는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와 동작감지 태양광 램프를 활용한 교통안전장치다. 횡단보도 진입부에 있는 어린이들을 잘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마트는 작년 4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4주간에 걸쳐 인천, 부산, 광주 등 5개 시에 20개소의 옐로카펫을 설치한 바 있다.
이마트는 국내 아동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관련 사고 비율이 81%에 달하는 가운데 옐로카펫 설치가 통학로 사고 예방에 효과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옐로카펫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옐로카펫 설치효과분석’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후 횡단보도 대기선 안에서 보행자가 대기하는 비율이 24.4% 상승했다.
한국교통대학교가 진행한 ‘옐로카펫 설치에 따른 시인성 증진효과 분석’에서도 옐로카펫 설치지역의 차량 통과 시 아동 인지율이 25.4% 증가해 사고의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될 옐로카펫은 지자체에서 교통사고 예방이 필요한 초등학교를 추천받아 이마트 및 어린이재단의 현장실사를 거쳐 지역 주민들의 최종 동의를 통해 대상지로 확정된다.
이마트 CSR담당 정동혁 상무는 “옐로카펫은 아동 교통사고 예방뿐 아니라, 학무모와 주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아동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단순히 옐로카펫을 학교 앞에 설치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유지관리에 힘을 기울이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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