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기자재업계는 글로벌 경기 불황여파와 조선업 수주절벽 등으로 일감은 감소되고 2015년 STX대련 파산과 2016년 STX조선해양(주) 법정관리 결정, 그에 따른 시중은행의 암묵적인 여신축소 등의 조치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방안에 대해서는 다행히 정부와 채권단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조선기자재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이에 부산시는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제도개선과 연안 중고선박 수입억제를 통한 조선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등 5건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내놓은 바 있고, 관광선 등 공공선박 조기발주, 선박건조에 따른 RG발급 지원 등 4건의 대정당경제협의회 건의사항도 내놓은 바 있다.
부산시는 정부 건의사항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업계에 전달, 궁금증을 해소하고 필요할 경우는 업계와 공조해 대응하기도 하는 등 '조선업 위기극복! 현장의 목소리로 답을 찾는다'라는 슬로건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평이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조선업계가 힘겹게 위기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부산시도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힘이라도 보태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특히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잘 활용하여 업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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