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미국의 남성이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한 뒤 생각만으로 스스로 팔을 움직여서 스스로 밥 먹기에 성공했다.
이번 실험을 실시한 미국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연구진은 이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주인공 빌 코체바(53)는 “생각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며 감격을 표했다.
코체바는 8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아래를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뇌에서 보내는 신호가 사지까지 전달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의료진은 그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뇌에서 팔에 신호를 보내는 운동 피질에 두 개의 작은 전극을 심고, 오른쪽 팔과 손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각 근육에 전극을 심었다. 뇌에 심은 전극이 신호를 포착해 근육 속 전극에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다만 팔을 들 충분한 힘이 없어 코체바는 의료진이 제공한 로봇의 도움을 받았다.
NPR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지 마비 환자가 자신의 뇌를 직접 활용해 팔과 손을 움직이는 기능을 회복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코체바의 이 ‘브레인게이트2’ 실험 사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실렸다.
<출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유튜브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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